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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MB악법에 절대 협조 할수 없다”

김부삼 기자  2008.12.24 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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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4일 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 “민주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MB악법’ 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생을 챙기고 위기극복에 집중해야 할 정부여당이 수십 건의 이념법안을 다른 법안과 함께 끼워 팔기를 하려고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MB악법을 통과시키라고 지시하고 밀어붙이는데 문제의 발단이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172석이나 되지만 자주적 의사결정을 못하는 꼭두각시 정당으로 전락해버렸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또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국회의장이 당적이 없는 것은 입법부 수장으로 국회를 중립적으로 운영하라는 의미”라며 “이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지 말고 직권상정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정부여당, 국회의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좌표를 찾아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면서“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