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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년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위기”

김부삼 기자  2008.12.27 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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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우리는 내년 연평균은 아마 플러스성장을 할 지 모르지만 내년 1분기나 2분기는 어쩌면 마이너스성장이 될지도 모를 위기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상반기가 최하점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시대적 상황이 우리가 통상적으로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것을 뛰어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세계 여행을 해 보면 알겠지만 가까운 일본 동경에만 가도 주말이면 차가 없어 한산하고. 미국은 썰렁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대한민국은 지난번 기름값이 140불정도 올라갔을 때 5% 정도 줄었다가 지금 다시 원상으로 돌아갔다”며 “주말에 옛날과 똑같이 차가 밀리는 것을 보니까 실질적으로 얼마나 큰 어려움이 우리 앞에 닥쳤는지 체감하지 못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현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위기극복 기간에도 미래를 향해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변화와 개혁은 고통스럽다 어떤 사람은 ‘이런 어려운 시기에 할 수 있겠느냐, 개혁을 미루자’ 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 개혁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고통은 시한이 있고 끝이 있다. 10년, 20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고통이 끝난후에 대비를 철저히 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국가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그래서 ”교육을 바꿔야하고, 과학기술을 진흥해야 하고, 문화의 시대를 열어야 하고, 또 모든 사회 부정과 비리를 없애고 법과 질서를 지키는 일류국가의 기본을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늘 업무보고를 하는 교육과 과학, 문화 이 3개 분야는 미래 국가 성장동력을 키우는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이 3개 분야에서 성공한다면 한국이 성공하는 것이고, 이 3개 분야에서 실패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따라서 몇년사이에 교육이 정상궤도에 올라가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논의 중”이라며 “교육이 미래 인성교육과 전문직 교육 등 여러분야에서 정상적으로 갈 수 있도록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앞당겨 받는 이유에 대해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되는 시점에 업무보고를 받고, 2분기에 예산을 배정하는 안이한 국정운영을 할 수 없어 주말에도 업무보고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고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나라당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나경원 제6정조위원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이성준 언론문화특보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