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토목적인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친환경과 녹색성장 이라는 핵심 목표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합동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친환경, 녹색성장이란 핵심 목표에 맞도록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지식경제부가 합심해서 제대로 진행해야 한다"면서"그래야만 홍수, 수해 방지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 물 부족 문제를 종합한 미래지향적 밑그림을 그릴 수 있고, 예산도 절감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국토해양부 등 4개 부처 합동기획단을 만들고 환경부와 문광부의 기획인력이 여기에 참여하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4대강 사업은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에 골고루 걸쳐 있으므로 전국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토지를 수용할 필요가 없는 사업이므로 경제위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시스템을 바꾸는 개혁을 해야 한다"면서"모든 일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는 발상의 전환과 조직의 미래지향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