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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의장 성명, 야당에 대한 일방적 선전포고”

김부삼 기자  2008.12.29 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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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9일 김형오 국회의장의 성명서 발표와 관련 “오늘까지 농성을 풀지 않을 경우,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은 야당에 대한 일방적 선전포고”라고 비난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의장의 성명은 국민의 기대와 여론에 동떨어지고, 중립성과 공정성을 잃은 실망스런 성명”이라며 “민주당의 직권상정 불가 약속 요구에 대해서는 아무런 응답 없이 한나라당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쟁점법안에 대한 직권상정 불가 약속없이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본회의장을 비우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상임위에 아직 상정조차 안된 법안에 대해 3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여야 합의가능한 민생법안은 임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은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줄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회의장 성명서에서“임시회 내에 여야간 협의를 마쳐 달라”는 셋째 항과 “대화와 합의 없는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회의장으로서 마지막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힌 넷째 항을 들어 “민주당에 항복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