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고 사업이 더욱 번창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2008년 경제계를 비롯한 우리 국민 모두에게 매우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건국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국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새정부가 출범하였으며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대내외 여건의 악화에 따른 경기부진으로 온 국민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 그리고 하반기 이후 미국의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 경제가 전례없는 침체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기업 또한 금융경색으로 인한 심각한 자금난과 함께 투자와 소비 부진 그리고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둔화로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3%대 후반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수출이 3000억 달러를 기록한지 불과 2년만에 4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이룬 것은 생산현장과 수출일선에서 땀 흘려 오신 기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힘입은 바 크다 하겠습니다.
새해의 경제 여건도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대부분의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2009년도 성장률을 하향조정한바 있으며 빨라도 하반기나 되어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건이 어렵다고해서 움추러 들거나 앞날이 불투명하다고 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2009년 한해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근로자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좀 더 과감한 부양책을 마련하고 법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업 또한 어려운 가운데서도 투자와 기술개발에 힘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 냄으로써 경제활력 회복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근로자도 이제는 변해야 합니다. 양보와 타협을 통해 위기극복에 동참하고, 협력과 상생의 정신을 발휘하여 생산적인 노사문화 정착에 힘써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가 힘과 뜻을 모아나간다면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활력을 되찾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저력을 갖고 있으며, 외환위기도 훌륭히 극복해낸 값진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비록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 위기를 잘 견뎌 낸다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상공회의소는 회원 여러분을 위해 존재하고 회원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단체입니다. 올해도 저희는 회원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회원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상공회의소의 활동과 서비스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더욱 큰 관심과 참여 그리고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008년 한해 베풀어 주신 성원과 후의에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회원 여러분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