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쟁점법안 처리를 두고 30일 밤 8시 3당 원내대표 최종협상을 가졌지만 결국 막판 쟁점인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모임 권선택 원내대표가 ‘쟁점 법안’ 협상을 가졌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후 이날 밤 8시40분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질서유지권’ 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국회 경위들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 정상적인 회의를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게 된다.
현재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 중인 민주당 의원들은 경위들이 국회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해소하기 위해 진입할 것에 대비, 전원 본회의장에 모여 의장석 사수를 위해 속속 집결하고 있다.
육동인 국회 공보관은 “국회는 국가의 주요 시설물로 전부 내지 일부를 시위 또는 농성의 장소로 사용할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질서회복 대상인 국회 본청 건물에 대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며 본청 출입은 의원과 본청 상근 근무자 및 국회 출입기자로 한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