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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김태흠 30표·김기현 34표...결선투표로 맞붙어

홍경의 기자  2021.04.30 13: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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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영남 견제 의식한 듯…"호남 출신 전면배치"
김태흠 "말 느린 충청도놈…사즉생 각오로 싸울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태흠, 김기현 후보가 30일 오후 결선투표로 맞붙는다. 1차 선거에서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실시한 원내대표 1차 투표에서 김태흠 의원 30표, 유의동 의원 17표, 김기현 의원 34표, 권성동 의원 20표를 각각 득표했다고 밝혔다.

 

전체 투표 수는 101표로 국민의힘 전체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원내대표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의 과반수가 넘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한다.

 

1차 투표를 마친 뒤 김기현 후보는 "소통과 공감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초·재선 의원과는 주 1회 이상 현안토론을 하고,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상임 위원장을 맡아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남 출신 견제론을 의식한 듯 "호남 출신의 주요 인물을 발굴하고 전면 배치해 대통령선거에서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 사즉생의 각오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말도 느리고 세련되지 못한 충청도놈"이라며 "그러나 제 열정과 소신에 대한 진정성, 정치현안에 대한 판단력과 결단력, 좌고우면하지 않는 투쟁력과 추진력은 잘 아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진 모든 걸 바쳐 대선승리를 위한 길을 열도록 저 김태흠에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