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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박근혜 1위 반기문 2위

김부삼 기자  2009.01.01 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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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4년이나 남아 있어 판단하기 이르지만 2012년 대선 가도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다른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멀찌감치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일보가 1일 보도했다.
한국일보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9.1%는 박 전 대표를 꼽았다. 반기문 UN(국제연합) 사무총장(11.8%),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6.4%),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4.6%),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4.5%)이 뒤를 이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최근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았지만, 4.5%의 지지를 받아 선전했다.
박 전 대표는 연령, 지역별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특히 50대(41.9%), 대구 경북(46.8%), 부산 울산 경남(41.1%), 한나라당 지지층(43.6%)에서 지지율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박 전 대표에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뒤졌지만 호남(12.4%), 민주당 지지층(21.3%), 자유선진당 지지층(21.7%)에서는 박 전 대표를 앞섰고, 학생층에서도 지지율 16.7%로 17.5%인 박 전 대표와 근소한 차이로 경합했다.
이회창 총재는 텃밭인 충청권에서 12.5%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이 지역의 맹주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고, 정동영 전 의장의 경우에도 자신의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 14.3%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몽준 최고위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각 대구 경북과 서울에서 6.3%, 6.5%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28일과 2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8.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