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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끝까지 대화해 타결됐으면...”

김부삼 기자  2009.01.02 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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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일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와 관련 “끝까지 대화로 타결이 되면 정말 좋겠다”고 밝혔다.
새해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청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 참석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화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내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올해도 여러가지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리 모두 참으면서 인내하며 같이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어려운 시기에는 어려운 분들이 더 고생이 심하니까 저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새해 행보와 관련 “열심히 하겠다”며 말을 아꼈고 이명박 대통령 신년연설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교례회, 매일신문 주최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도 잇따라 참석 “작년에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침체속에서 우리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아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함께 부지런히 옳은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보만리(牛步萬里, 소걸음으로 만리를 간다)라는 말처럼 올해 여러분 한걸음 한걸음으로 경제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뤄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꼭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도당 및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부의장은 대구행 KTX에서 박 전 대표 좌석을 찾아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전 부의장은 국회 상황에 대해 “결국은 잘 풀릴 것”이라면서 “어려움 극복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