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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공원내 사유지 12억 기탁

김부삼 기자  2009.01.05 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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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한 독지가가 남한산성 도립공원내에 위치한 12억 상당의 토지를 경기도에 무상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 해 82세를 맞은 엄모씨. 도립공원내 사유재산 기부는 남한산성이 공원화된 지난 37년 이후 엄씨가 처음이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엄씨는 남한산성 도립공원 내 위치한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일대 6필지 6770㎡(싯가 12억원 상당)를 도에 기부했다. 기부 계약체결은 지난해 12월18일 이뤄졌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2월30일 엄 씨에게 수증서와 감사패 등을 전달하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엄씨는 “남한산성 도립공원의 건전한 발전과 경기도 재정 안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경기도는 엄씨의 기부가 사유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남한산성 도립공원 보존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며 반색하고 있다. 남한산성 도립공원의 면적은 총 3645ha. 이 중 국유지가 798ha로 22%, 도유지가 147ha(4%)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