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저소득 학생 희망전도사 전중호 원장

김부삼 기자  2009.01.05 11:01:01

기사프린트

저소득 중·고생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전해온 학원장의 조용한 선행이 알려져 주위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소재 SKY학원 전중호(56)원장으로 지난 18일 열린 인천시 행복한가정만들기 상담원 연찬회에서 모범후원자상을 수상하면서 주위에 알려지게 됐다.
고등부 전문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 원장은 지체장애 아버지와 생활하는 인천모여고 A모(17, 고1)양 등 2명의 학생에게 3년간 무료 수강을 약속해주는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이 돼주고 있다.
여기에 학원 사이트를 오픈, 시험 한 달 전부터 문제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해 저소득 학생들의 학원비 부담을 덜게 했다.
또한, 수강생 학부모의 간이식 수술비 지원은 물론, 저 소득 중·고생에 학습교제 200여권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몸에 밴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전 원장의 이 같은 선행은 ‘저소득 학생들의 희망전도사’라 불리기에 마땅했다.
이에 대해 전 원장은 “평소대로 했을 뿐인데 이런 관심을 받게 돼 쑥스럽다”, “학생들로 인해 번 돈 학생들에게 베푸는 것은 당연한 도리 아니냐”며 주위의 반응에 손사래를 저었다.
한편, 무료 수강을 받고 있는 A양의 아버지 B모(54, 지체장애)씨는 “수급비로 생활하고 있는 실정에서 학원은 꿈도 못 꿨는데 원장님의 도움으로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