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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5년만에 사업재개...3월 착공

김부삼 기자  2009.01.05 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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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중단된 경인운하 사업이 오는 3월부터 재개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경인운하 사업을 수자원공사가 비용을 조달해 추진하는 공공사업으로 전환키로 하고, 최근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3월부터 한강쪽 구간의 굴착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인운하 사업계획에 따르면 운하의 길이는 총 18㎞에 달하며 이중 현재까지 파온 방수로의 길이는 14.2㎞이다. 따라서 한강 방면으로 3.8㎞만 더 파 나가게 되면 한강과 서해를 잇는 운하가 완성된다.
운하의 폭은 기존계획에 따른 100m보다 좁아진 80m로 확정됐으며 서해쪽과 한강쪽에 각각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이 들어선다.
경인운하에 투입될 화물운송 선박은 종전 2500톤급보다 큰 4000톤급으로 정해졌으며 2012년 이후에는 서울과 중국을 다니는 여객선도 운항할 예정이다.
경인운하 사업은 지난 1995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됐다가 환경단체에서 경제성 등의 이유로 사업을 반대해 2003년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해 9월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재추진 의사를 밝혔고,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선 수자원공사가 사업을 발주하는 공공사업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경인운하 건설에 2조250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운하완공을 통해 홍수 예방 및 내륙 교통난 해소, 관광객 유치 등의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