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서 집을 나섰던 20대 여대생이 18일째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5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군포시 대야미동에 거주하는 대학생 A양(21)이 지난달 19일 집을 나섰다 오후 3시 7분께 군포 보건소에서 일을 보고 나선 후 소식이 끊겼다.
가족들은 이날 오후 11시30분께 경찰에 미귀가 신고했다.
경찰은 A양 실종 신고가 접수된 즉시 비공개로 수사에 착수했다.
A양은 오후 3시 7분께 군포 보건소를 나선 후 5.2㎞ 가량 떨어진 안산시 건건동에서 오후 3시37분께 휴대폰이 끊겼으며 이후 오후 7시30분께 안산시 성포동 농협 현금인출기에서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30대 남성이 A양의 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A양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공개수배에 나섰다.
용의자는 20~30대 남성으로 170㎝ 키에 보통 체격이며 가발로 추정되는 산발머리와 노란계통의 자켓을 입고 있었다.
경찰은 안산상록 성포치안센터에 안산 상록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차리고 경기경찰청 광수대 등 수사요원 57명을 투입해 현금이 인출된 안산 성포동 일대, A양과 용의자 예상 이동경로에 대한 목격자 확보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종된 A양은 160㎝ 키에 38kg 몸무게로 마른 체형으로 덧니와 긴 생머리를 하고 있으며 실종 당시 카키색 후드점퍼와 노란색 목폴라 니트, 검정 바지, 검정 부츠를 신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이 비공개 수사를 요청해 그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진전이 없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며 “범죄피해 가능성이 큰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