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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임시국회 연장 추진

김부삼 기자  2009.01.07 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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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오는 8일 회기가 끝나는 이번 임시국회를 곧바로 다시 소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도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는 회기 연장을 좀 해서라도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우리 의원들이 참고 고생했는데 가능하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법안과 일부 쟁점법안을 모두 상정, 정상적으로 상임위에서 논의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일 5시간 반 동안 마라톤 협상 끝에 많은 부분에 접근이 있었고, 중요한 부분에도 접근을 했다”며 “민주당은 처음에 13개 사회개혁법안 합의처리를 포기하겠다고 전향적 입장을 내놓았지만 마지막에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도 협상을 계속하겠다”며 “한나라당은 진보 좌파의 저항을 두려워 하지 않고 돌파해야 한다. 국민 대다수를 보고 정치하고 진보 좌파들의 특정법안 반대 논리에 함몰되어 휩쓸려 가지 말자”고 당부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어제 협상과 관련해 “방송법과 은행법이 가장 중요한 핵심 쟁점인데 민주당은 합의 처리를, 한나라당은 상정해 최대한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상태”라며 “겉보기에는 굉장히 의견이 접근되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우선 합의처리를 위해서는 논의를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상정하고 대화를 개시해야 한다”며 “오늘이라도 민주당은 이 부분에 명백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회기 연장과 관련, “1월 국회는 8일 마무리 짓고 2월 국회를 하자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충분한 논의를 위해서라도 8일 이후 중단없이 회의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 연장에 대해 반대하면서 2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