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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구조조정 받아들여야”

김부삼 기자  2009.01.13 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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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원유철(평택 갑)의원은 12일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 “회사의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쌍용차) 노조도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방송사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은 산모가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도 전체적인 차원에서 생각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 인수 여부와 관련, “과감한 투자를 통해 쌍용차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기업이라면 국내 (기업)이든 국외 (기업)이든 적극 찬성한다”며 “컨소시엄이나 공동투자도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의 ‘먹튀’ 논란과 관련, “쌍용차를 살릴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차의 쌍용차에 대한 투자 계획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당연히 지불해야 할 기술개발이전료 1200억원도 지불하지 않았다”며 “결국 회사의 회생 여부를 법정과 정부, 노조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나온 것은 대주주로서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