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법으로 보장된 정년을 채울겁니다”라며 명퇴 및 공로연수에 대해 분명한 거부의사를 밝혔던 여주군 강천면 곽순목(60)면장과 능서면 정필영(60)면장이 최근 공로연수쪽으로 가닥을 잡고 시기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ㆍ정 두면장은 명퇴결정의 막바지 시점이던 지난 12월 “명퇴는 생각해 본적이 없으며 정년은 보장되어야 한다. 공로연수도 서둘진 않겠다”며 조기퇴직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지 1개월여만에 자신들의 입장을 번복하는 셈이다. (관련보도 본보 12월8일자)
이 같이 두 면장이 당초의 소신을 접고 공로연수쪽으로 심경을 굳힌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자신들의 의지와는 다른 공로연수 결정 아니겠느냐’는 쪽으보 보는 시각이 우세한 상태다.
실제로 곽ㆍ정 두면장이 지난 12월, 명퇴 및 공로연수 거부의사를 표명하면서 특히, 본청내 6급이하 직원들은 ‘후배직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선배공무원 아니냐’는 불만감속에 따가운 눈총을 보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곽ㆍ정면장이 최근 공로연수를 신청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본청내 공직 분위기는 ‘뒤 늦은 감은 없지않지만, 후배를 위한 용기있는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15일, 곽ㆍ정 두면장은 공로연수 결정사실에 대해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내기 꺼리면서 ‘공로연수를 신청하기로 두사람간 의견 일치를 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바 없으며, 이 또한 심도있는 논의를 해서 조만간 최종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