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박근혜 "국민 신뢰의 법 만드는게 중요"

김부삼 기자  2009.01.16 07:01:01

기사프린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입법부인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연히 법을 만드는 일"이라며 "그러나 개개 법률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 속에 신뢰라는 더 큰 법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2월 국회를 앞두고 방송법 개정안 등 소위‘MB(이명박)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사실상 반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법률소비자연맹 주최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법률대상 시상식' 에서 입법부문 수상 뒤 인사말을 통해"그래야만 진정한 법치가 가능하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고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치권이 사심을 버리고 국민만 바라보면서 노력한다면 결국 국민도 다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또"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우리나라도 예외없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회와 정치권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는 앞으로 우리 미래와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고, 나 역시 무엇이 바른 것인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오는 30일로 통보됐다가 일정이 연기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중진들의 오찬 참석 여부와 관련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