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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인천공항 폭파 협박범’ 검거

김부삼 기자  2009.01.18 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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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전화를 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18일 A(25)씨를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55분경 인천국제공항 헬프데스크에 전화를 걸어 공항 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다. 돈을 보내라. 오늘 안으로"라고 협박해 공항 보안요원과 EOD, 소방대원 등 100여명이 1시간여 동안 250여개의 화장실과 공항주변을 수색하도록 하는 등 공항 운영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대학생으로 2007년 11월 군에서 전역한 뒤 군복무시절 후임병인 B(23 군복무 중)씨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생각에 최근 잇단 공항 폭파 협박 전화로 공항 운영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B씨를 골탕먹이기 위해 B씨의 집인 경기도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아파트 단자함에서 B씨의 집 전화선을 도용, 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A씨가 통신병으로 복무했고 전자공학을 전공 전화선 도용 기술을 알고 있었고 B씨의 집 주소는 자신이 근무했던 부대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것으로 알려 졌다.
A씨는 또 B씨에게 전화 요금인 많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 타인 명의로 성인 채팅 인증을 받은뒤 30초당 700원인 나오는 채팅을 B씨의 집 전화로 35분간 한 혐의로 받고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전화발신지 추적을 하던중 B씨의 집으로 확인돼 B씨를 확인한 결과 군복무 중인점을 확인 B씨에게 녹음된 협박내용을 들려주자 선임병이 였던 A씨의 목소리와 비슷하고 군복무시절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를 17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공항 폭파 협박전화로 항공기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많은 인력을 투입, 수색하는 등 사회경제적 손실이 커 이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모방 범죄를 차단해야 하는데다 A씨의 죄질이 나빠 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