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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기교육 실현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

김부삼 기자  2009.01.19 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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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의 올해 화두는 ‘희망’이다. 국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10만 경기교육가족 모두 남보다 먼저 희망을 만들고 이를 학생, 학부모, 도민들게 나눠 준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년전부터 ‘교육만이 희망이다, 교육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는 신념하에, ‘미래사회는 좀 더 발전된 지식정보 사회이기 때문에 가치 있는 지식정보 창출능력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조해 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방대한 경기교육을 운영해 왔다.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은 교육이라는 것은 미래 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 치열한 국제 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 국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청은 ‘희망 경기교육’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경기 교육 지표를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으로 정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 건강 관리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경기도교육청이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의 기조는 ‘학생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도록 교육기회의 보장과 확대, 인재 강국 건설을 위한 교육의 수월성 추구’에 놓여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교육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내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직접 미국 영국 등 일류 학교들과 실력을 겨뤄 미국의 하버드 대학을 비롯한 아이비 리그에 다수 합격하고 있으며, 각급 학교의 교육 특성화를 적극 추진해 전국 100대 교육과정 공모에서 4년 연속 최우수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교과부로부터 경기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 전환을 지정받아 최고의 교육환경과 최첨단 교육 시스템을 갖춘 영재교육 기관으로 육성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경기교육은 서울의 언저리 교육에서 벗어나 수도권 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전국 교육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교육의 선진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2009년도 경기교육은 ‘3C 정신’을 기반으로 경기교육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3C 정신은 ‘눈부시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고 이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부단히 스스로를 변화시켜(Change) 나가야 하며, 교육 내용과 방법에 있어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Challenge)하며, 새로운 경기교육을 창조해야(Creativity) 할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경기교육 선진화 정책을 바탕으로 세운 ‘2009년 희망 경기교육 3대 과제’는 ‘학교 자율화를 기반으로 교육의 다양화 특성화 추진’,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수월성 교육 강화’, ‘교육기회의 균등과 복지 확대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09년도를 희망 경기교육 실현을 위한 ‘경기교육 선진화’의 해로 삼고 있다. 2009년 새해를 맞이해 2008년의 교육 성과와 2009년의 외국어 교육 정책에 대해 살펴본다.
◆행복한 오후, 희망의 배움터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학교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기적성 교육 프로그램과 초등교육 보금자리, 꿈나무 안심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틈새학교와 주발 버스학교, 느티나무학교 등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읍면 지역 소재 6학급 이하의 농어촌 소규모학교 100교에 예산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산·어촌 학생이 더 많은 방과후 학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차상위계층을 위한 자유 수강권제 운영으로 5만4700명에게 180억원을 지원해 무료로 방과후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한다.
◆미래의 꿈, 즐거운 방과후 활동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평일 오후 방과후 활동을 실시해 학습보충은 물론 예·체능 분야, 문화체험, 외국어 분야 등 35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교육의 확대 차원으로 방과후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재능과 소질을 맘껏 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토요 휴업일에는 꿈동산 틈새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예·체능, 문화체험, 외국어, 환경보전교육 등의 10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토요 휴업일에 지역교육청 별로 주말 버스학교도 열린다. 주로 환경 자연학습, 문화 및 역사 체험학습, 영어마을 체험학습 등이 이뤄진다.
◆교육의 기회 균등을 위한 복지 확대
2009학년도 각급학교와 유치원의 수업료와 입학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사립 유치원의 수업료와 입학금도 동결을 유도하기로 한 바 있다.
생활보호 대상 가정은 물론 차상위 저소득층 자녀 학비지원 기준도 최저생계비 120%이하에서 최저생계비 130%이하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혜택을 입는 학생들이 지난해 13만8000명에서 금년에 14만9000명으로 1만1000명 증가하고, 학비지원액도 지난해 884억원에서 162억 늘어난 1046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학비가 비싼 특목고나 특성화고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재학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입학금과 학비를 전액 지원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급식비는 지난해보다 2만2000명 증가 13만7000명에게 지원하게 되고 지원액은 지난해 468억원에서 62억 늘어난 530억원에 이르게 된다.
◆학습 부진학생 0%
경기도교육청은 읽기, 쓰기, 기초수학 영역의 기초 학습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기초학습 도우미 강사를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는 학습 부진학생 0%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연 4회의 기초학습 부진학생 판별검사를 통해 수준을 측정하고 있다. 모든 학교 담임선생님의 책임지도 하에 운영되며, 기초학력 도우미 강사를 활용하고 기초학력 순회상담 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기초학습 도우미 강사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키우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주당 10시간 씩, 매월 40시간 지도를 하며 학기 중 집중 운영되고 있다.
◆유아교육
경기도교육청은 글로벌 리더의 싹은 유치원에서부터 자란다는 취지 아래 유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만3·4·5세 연령에 적합한 건강, 사회, 표현, 언어, 탐구생활 영역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발달 단계에 맞는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창의력 신장에 애쓰고 있다.
‘유아행복 100배 부모안심 100배’를 슬로건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유아의 행복과 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종일제 운영 유치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방학 중에는 ‘행복한울타리’종일제 운영을 통해 수요자 중심 운영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종일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종일제 운영 유치원 지원을 목적으로 육아 경험이 풍부한 50~60대 여성들로 구성된 ‘3세대하모니’자원봉사자 지원과 종일반 운영비 및 환경개선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유아학비를 지원한다.
◆특수교육
경기도교육청은 장애학생의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8년에는 1897개의 특수학급을 설치·운영하고, 원거리 통학생 7308명 교통비 지원, 장애유아 무상교육비 지원, 순회학급 182학급 운영, 특수교육보조원 배치 600명 등 교육기회확대를 위해 약 108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특수교육대상 학부모의 교육부담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잠재능력 및 적성 계발을 위해 미술치료 프로그램 등 2124개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67억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장애학생의 통합교육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67억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예산을 지원하는 등 특수교육 지원을 위해 약 230억을 지원했다.
2009년에는 장애인 편의시설 72억을 포함해 특수교육의 전문성을 통합교육연수 5000명, 멘토링제 운영 1000팀 등으로 통합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25개의 지역교육청 특수교육 지원센터에서 특수교육 지원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87명의 인원을 배치하고. 6개의 시범특수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장애학생의 전환교육을 위한 성남·광주하남·부천·남양주·의정부권역의 전환교육 지원센터는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자아실현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09년 특수교육지원에 약 300억의 예산을 편성해 전국 최고의 특수교육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평생교육
경기도교육청에는 지역주민이 원하는 다양한 평생교육의 기회가 있다. 광명, 부천, 이천, 수원, 구리, 안산, 용인, 시흥, 평택, 안양, 과천 등의 11개의 평생학습도시를 선정했다. 직업교육은 방과후 아동 지도사, 컴퓨터, 미술, 영어회화, 건강관리, 부모교육 등이 있으며, 취미·교양교육으로 컴퓨터, 사물놀이, 미술, 영어회화, 건강관리, 소외계층교육으로 문해교육, 장애우 평생교육,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
학교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평생학습도 이뤄진다. 학교시설을 이용한 평생학교 운영교를 724개교로 확대 운영하며 학교의 유휴공간과 시설을 이용하여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취미소양, 외국어회화, 정보활용능력교육, 직업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학습관과 평생교육정보센터도 운영한다. 학교와 도서관, 복지관 등 다양한 평생학습관이 운영 중이며, 31개 시군 72개관에서 실시되고 있다. 경기지역평생교육센터는 평생학습을 통해 배움의 행복과 미래에 대한 꿈, 희망으로 스스로의 삶을 의미 있게 설계하고 능력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학습자의 요구와 수준에 맞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