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최대의 종합스포츠레저타운 이도랜드(일명 타이거월드 대표 이용희)가 최근 정부가 적극추진중인 건설사 대상 기업구조조정정책의 희생양으로 전략될 우려를 안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당초 이도랜드는 극동건설의 보증아래 하나은행과 채권단으로 부터 1300억원을 대출받았으나 지난19일 P.F자금에 대한 만기가 도래되면서 극동건설은 모회사인 웅진그룹에 인수합병을 이유로 이도랜드측에 대한 하나은행 대출금 보증에 대한 만기 연장을 거부하고 있기때문이다.
21일 이도랜드에 따르면 지난2007년 7월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사계절실내장, 워터파크&스파, 골프연습장, 키즈아카데미,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한 상가등을 가진 부천 최대의 종합스포츠레저단지이다.
그러나 당초 이도랜드는 상가를 지어 분양하면서 시공사인 극동건설의 미숙한 상가구성으로 인해 분양자들의 계약해지가 잇따르면서 1000억원대의 분양대금을 계약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그해 10월 기존 거래은행인 하나은행 대출금 700억원을 상환하고 극동건설의 새 지급보증을 받아 1300억원의 P.F대출을 받고 이중 700억원을 9개월내애 우선 상환키로 했다.
이도랜드는 지난해 7월까지 우선 상환키로 한대출금을 분양자 반환금 지급등 사업초기 비용 지출로 상환하지 못해 P.F기한 연장을 했으나 지난 19일자로 만기상환기일이 도래된 것.
따라서 이도랜드(주)는 시공사인 극동건설측에 충분한 담보와 이자에 대한 연체가 없는 만큼 당초 약속대로 지급보증을 이행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극동건설은 그간 이도랜드측과의 지급보증에 대한 이행절차가 현행 기업의 구조조정과 합병으로 인해 더 이상 P.F대출에 대한 보증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며 이도랜드측에 통보했고, 회수되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에 이를수 밖에 없다는 것.
이도랜드 관계자는 “현재 타이거월드는 전년대비 매출액이 두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대출금 연체일도 없는 상황에서 대기업의 지급보증 불 이행으로 건전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도랜드가 희생양으로 전략될 우려를 안고 있는 만큼 정부가 대주단 협약을 편법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막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