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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소방관인데 현금으로 바꿔줘”

김부삼 기자  2009.01.22 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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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쌀을 훔친 뒤 고객센터 직원들에게 화재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인 것처럼 속여 이를 돈으로 환불받아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2일 대형마트에서 상습적으로 쌀을 훔치고 이를 현금으로 환불받아온 A씨(30)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1일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쌀 6포대를 훔친 뒤 고객센터 직원에게 ‘급한 화재로 출동해야 하는 소방관이니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속여 현금 36만원을 환불받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53회에 걸쳐 쌀 312포대를 훔쳐 총 현금 1600만원을 환불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쌀을 카트에 담아 몰래 계산대를 빠져나온 뒤 고객센터 직원들에게 소방공무원을 사칭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