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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김부삼 기자  2009.01.27 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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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가 실직과 파산 등 경제위기에 놓인 틈새계층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을 시행,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갑작스런 사망사고와 실직, 개인파산을 당한 주민 가운데 공공부조와 긴급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을 위한 ‘한시간 나눔으로 한아름 행복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구청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초과근무수당을 매월 정기적으로 모아 위기상황에 처한 틈새계층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구는 지난 22일 6개 가정에 650만원을 전달했다.
주민 A씨(43)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겨울을 나는 게 막막한 상황이었다”며 “그렇지만 이같은 지원으로 온 가족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 관계자는 “저소득층을 위한 공적지원 사업을 늘고 있으나 경제사정 악화로 고통받고 있는 틈새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은 부족하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공무원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은 물론 지역내 복지증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수구 공무원 3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사업에서 구는 현재 총 12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