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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연쇄실종 연관 집중 수사

김부삼 기자  2009.01.28 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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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여대생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8일 수원시 당수동 강씨의 축사에 있던 화물차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품들이 발견됨에 따라 여죄가 있는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안산상록경찰서 수사본부는 28일 오전부터 강씨의 축사에서 감식을 벌이다 축사에 있던 강씨 소유의 화물차 안에서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긴 머리카락 3점과 하트모양의 금반지, 식칼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내일까지 과학수사인력을 동원해 축사와 주변에 대한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강씨는 지난 2006년 하반기쯤 축사에 입주해 최근까지 스포츠 마사지숍에 출근하기 전에 들러 운영해 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2006년 12월 수원 화서동에서 실종된 노래방 도우미 박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축사까지 거리는 4km 정도”라며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강씨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에서 강씨가 최근 컴퓨터를 포맷한 뒤 시스템상 날짜를 여러 차례 바꾼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강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던 지난 23~24일 강씨가 기존의 데이터를 포맷하고 운영체제를 재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의 하드디스크를 복원했으나 ‘군포’, ‘실종’ 등 사건 관련 검색어를 찾지 못했고, 아직까지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강씨의 첫번째 부인도 최근 연락이 닿았고 정상적인 가정을 꾸려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실종 수배를 해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