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우리는 당면한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한국이 도약의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외국인투자기업 신년리셉션’에서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재정지출을 확대할 뿐 아니라 이를 조기에 집행함으로써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유력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올해 가장 매력있는 투자대상국으로 이른바 ‘ICK(인도, 중국, 한국)’를 선정한 것을 소개한 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15% 감소할 것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더 늘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의 투자는 역동적 한국시장을 선점하는 기회일뿐 아니라 각 투자자들에게 위기극복의 전기를 마련해주는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외국인기업의 투자유치 방안으로 ▲규제개혁 가속화를 통한 기업투자환경 개선 ▲노사문화의 선진화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한국내 투자기업에 대한 현금지원 확대 ▲조세감면 조치 등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에는 반드시 끝이 있게 마련이고, 위기는 도약을 위한 또다른 기회”라면서 “지금이야말로 어느 때보다 강한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때”라며 “한국 정부는 도전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주한미국 대사를 비롯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