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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잘라 시신 유기 재연…주민들 분노

김부삼 기자  2009.02.02 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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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일 오전부터 살인범 강호순(38)을 데리고 어제에 이어 이틀째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현장검증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범행순서에 따라 피해자 김모씨(48·2008년 11월9일 희생), 연모씨(21·2007년 1월7일) 노래방 도우미 김모씨(37·2007년 1월6일) 등 3명에 대해 진행된다.
6번째 피해자로 지난해 11월9일 희생된 김씨에 대한 현장검증은 납치장소인 수원 당수동 대명고 버스정류장, 살해장소인 안산 팔곡동 도금단지 옆 농로길, 암매장 장소인 안산 부곡동의 야산 순으로 이뤄진다.
5번째 피해자 여대생 연씨에 대한 현장검증은 수원 금곡동의 버스정류장- 수원 구운동 황구지천-화성 구포리 비봉에서 3㎞ 지점개울가 순이다.
4번째 피해자인 노래방도우미 김씨에 대한 현장검증은 안양 관양동 S노래방에서만 진행되고, 살해 및 암매장장소인 화성시 마도면 고모리 매립지는 현재 골프장이 들어선 관계로 강씨를 데리고 정확한 암매장 지점을 확인한다.
수사본부는 지난 1일 밤 이곳 골프장에 강씨를 데리고 암매장 지점을 확인하려 했으나 강씨가 지목한 장소의 면적이 1만㎡에 달해 시신발굴과 현장검증에 애를 먹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골프장 측에서 공익차원에서 협조하는 것이라 압수수색은 하지 않을 것이고 사적재산 침해가 심해 시신발굴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현장검증이 이틀간 나눠서 진행됨에 따라 검찰 송치일은 당초 2일에서 하루 연기돼 3일 이뤄진다.
희생자 배모씨(45·2006년 12월13일 희생), 박모씨(37·2007년 12월24일), 또다른 박모씨(52·2007년1월 3일)에 대한 현장검증은 앞선 1일, 군포여대생 안모씨(21·2008년 12월19일)에 대한 현장검증은 지난달 27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