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연쇄살인 강호순 팬카페 ‘파문’

김부삼 기자  2009.02.04 21:02:02

기사프린트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경기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39)의 팬카페가 개설돼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오후 현재 이 카페에는 모두 30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가입해 충격을 주고 있다.
네티즌 ‘GreatKiller’는 지난 2일 네이버에 ‘연쇄살인범 강호순님의 인권을 위한 팬카페’를 개설했다.
‘Greatkiller’는 “카페 이름이 말 그대로 ‘나는 강호순을 사랑한다’지만 이는 범죄자와 그 행위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비에 기인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카페 개설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강호순의 인권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속적으로 옹호할 계획”이라며 “강호순을 포함한 어떠한 범죄인의 인권도 반드시 보호돼야 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살인의 순간부터 인간의 탈을 벗어놨는데 말도 안 된다”, “피해자 가족들은 생각하지 않고 범죄자의 인권을 옹호할 때인가”, “경찰은 카페 개설자를 잡아가라”는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카페에도 “장난하냐. 피해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정말 괘씸하다”, “신고되기 전에 자진 폐쇄하라”,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등 항의의 글이 빗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