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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을 잡지 못하면 또 다른 여자들이 사라진다!”

김부삼 기자  2009.02.04 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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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테이큰>에 이어 2009년, 국내 극장가에 추격스릴러 열풍을 일으키며 1월 29일 개봉한 미국판 추격자 "놈을 잡지 못하면, 또 다른 여자들이 사라진다"라는 '의문의 여성 실종사건'이라는 <트랩>의 충격적인 스토리가 지난 12월 발생하여 37일만에 범인이 잡히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과 닮아 있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가석방 된 전과자들을 감시하는 연방보안국 요원이 한 소녀의 실종사건을 쫓으며, 얼굴 없는 범인과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미국판 추격자 <트랩>. 지난 12월 발생 18일 후에 공개수사로 전환되면서 전국민에게 두려움과 충격을 안겨주었던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의 범인이 지난 26일 검거되면서 그 잔인한 수법과 범인의 신상공개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슈들이 영화 <트랩>과 맞물려 관심을 받고 있다.
길을 가고 있는 여성을 유혹해 차로 납치한 범행 수법과 성폭행 후 자신의 집 근처 땅에 시신을 유기한 잔인한 살해방법, 그리고 자신의 여죄에 대해서 부인했던 범인의 모습까지 영화 <트랩>과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은 많은 부분 서로 닮아 있다.
또한 27일 현장검증을 통해 자신의 죄를 인정한 범죄자의 신상공개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와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싶었다고 솔직히 밝히는 추격자인 경찰들의 심정 등 역시 영화 <트랩>에서는 다루고 있는 주제들과 놀랄 만큼 닮아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트랩>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이러한 사건들은 누구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지,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 시키며, 실종사건 발생과 함께 겪게 되는 피해자들의 고통과 가족들의 아픔까지 생생하게 묘사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무섭도록 리얼한 현실감을 전달하고 있다.
'군포 여대생 실종'이라는 충격적인 사건과 맞물려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추격스릴러 <트랩>. 누구도 예외 일 수 없는 충격적인 소재 '실종'을 현실보다 리얼하고 거침없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29일 개봉해 흥행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