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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 영혼 살아있나?”

김부삼 기자  2009.02.09 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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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9일 “한나라당이 과연 영혼이 살아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며 당 내부 분위기를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임시국회는 한나라당이 국민께 드렸던 약속을 지키는 국회가 되기를 많은 국민이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여러 가지 소식을 들어보면 과연 한나라당이 이런 국민과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면서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한 당내 미온적 태도를 질타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질문과 답변을 보며 윤 내정자가 여러 민감한 현안에 대해 소신있게 본인 의견을 말했다고 느꼈다”면서 “우리 정치인들은 흔히 행정부 공무원을 가리켜 영혼이 없는 조직이라고 쉽게 폄하하지만 과연 우리 한나라당은 영혼이 살아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세계적 위기상황에서 한나라당 의원 모두 영혼이 살아있고,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다함께 전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