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목사 성폭행’ 미수 파문 확산

김부삼 기자  2009.02.17 21:02:02

기사프린트

광주시에서 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태전동 T교회의 S목사가 여신도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본보 사회면 16일자)는 보도와 관련, 시민들이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파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 인터넷 언론에 ‘분노’라는 아이디를 사용해 댓 글을 올린 A씨는 “결혼한지 1년을 조금 넘긴 시기에 아이의 돌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 분통하다”며 “10년 넘게 알고 지낸 S목사가 어찌 자신의 딸 같은 여자를 전화가 터지지도 않는 산속으로 끌고 갈수 있느냐”며 분개했다.
성폭행 피해자의 삼촌을 자칭한 서모씨는 “주변인들로부터 S목사가 자신의 조카 이외에도 수 건의 성추행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신적인 충격에 싸여 있는 조카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S목사의 성폭행미수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광주경찰서는 “아직 조사중인 사건을 공개 할 수 없으나 사건의 진위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광주에서 현역 시의원을 동생으로 둔 S목사가 외부에 압력을 행사해 일부 언론사 기자에게 보도 자제 요청을 하는 등 사건을 무마 시켜려 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시의원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까지는 입장표명이 어려우며 수일 내로 정리해 발표 하겠다”고 말했다.
T교회는 S목사의 잦은 성폭력 구설수와 관련해 20여년전 개척 교회로 시작 했슴에도 신도들이 50여명 밖에 남아있지 않다.
S목사는 경기도 광주시에서 지난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 복지기관인 광주시중앙푸드뱅크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1억8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오는 6월부터 광주시청 별관에 푸드마켓의 운영까지 확정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