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8일 3월 임시국회를 열어서 쟁점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측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꼼수”라며 반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언론에 3월 국회 얘기가 나오는데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여당은 터무니 없는 꼼수로 야당을 자극하고 3월에 대체 무슨 일을 꾸미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이러한 작태는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월 임시국회 들어서 국회에 파행은 없다. 매일 일을 했다”며 “그런데도 한나라당과 특정 언론들은 마치 2월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것처럼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터무니 없는 얘기로 야당을 자극하는 여당은 대한민국 (역사상) 찾기 힘들다”며 “이런 식으로 특정 배후 세력과 짜고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며 일을 획책하는 여당은 국민이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정 대표는 청와대가 국무회의에서 비서동 신축에 63억여원의 예비비를 사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 “청와대 건물 짓는데는 예비비를 63억원이나 쓰고, 강원도 재해대책에 대한 지출에는 인색한 정부의 국정운영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