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19일 방한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GM대우 문제해결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민주당 한미관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송 최고위원은 서한에서 “GM대우는 GM 전체 판매량의 20%에 달하는 190만대를 수출하고 있고 GM 자회사 중 유일하게 최근 몇년간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라며“이러한 핵심 기업이 어려워지는 것은 미국 기업과 미 국민의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GM이 핵심기업인 GM대우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위기로 중단된 신차개발을 재개하고 GM대우에 대한 GM의 수출대금 지급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GM대우의 위기극복은 GM의 성공적 회생을 의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정부가 이번 경제위기를 기회로 바꿔 미국 자동차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도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그 첫걸음은 GM의 핵심 자회사인 GM대우를 살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의 서한은 유명한 외교통상부 장관과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 대사를 통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