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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美 국무장관 입국

김부삼 기자  2009.02.19 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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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아시아를 선택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19일 밤 늦게 전용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20일 오전에는 유명환 외교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후 청와대를 찾아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가 요청해 이뤄진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관계·북한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에는 우리 정부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한덕수 신임 주미대사 등 5~6명이 참석한다.
클린턴 장관은 이 대통령과의 오찬이 끝난 후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만나 한미관계 정상화·국제금융위기 등의 의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그는 방한 중 우리 정부 측과 6자회담 의제에 북한 미사일 문제를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한 협의와 함께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어떤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논의를 할 전망이다.
클린턴 장관은 한 총리 예방을 마친 후에는 곧바로 이화여대를 방문해 여성지도자 간담회를 갖는다. 또 방한 기간 중 주한미군을 방문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장관의 이화여대 방문은 그가 이화여대의 자매결연 학교인 웨슬리 여대 출신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장관의 방한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와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 8명의 공식 수행원이 동행한다.
부시 행정부 당시 북핵 협상을 책임졌고 곧 바그다드 주재 대사로 전출될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동행한다. 그러나 힐 차관보의 후임으로 동아시아차관보가 될 커트 캠벨은 수행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토드 스턴 국무부 기후변화대사가 수행하며 에너지·환경 관련 논의를 부각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일정을 마친 클린턴 장관은 20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 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