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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경율 면접관' 섭외 논란 '유감' 사태 수습…뉴닉 김소연 대표도 사임 흥행 '빨간불'

홍경의 기자  2021.07.02 13: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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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선관위 확정 전 경선기획단 내부 혼선으로 언론에 발표
조국에 기댄 친문주자 강력 반발…지도부 사과·기획단 해체 요구
20대 창업자 김소연도 부담 느껴 면접관 사임…잇딴 잡음 생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조국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의 대선 경선 국민 면접관 섭외했다가 당내 격렬한 반발로 철회한 것과 관련해 지도부가 대선경선기획단의 유감 표명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당내 주자들은 지도부 차원의 사과와 대선경선기획단 재구성을 요구하고 나서 갈등 봉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면접관 관련 논란에 대한 경선기획단의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경선획단장인 강훈식 의원은 김 회계사 섭외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강 단장이 (면접관 선임) 과정상에 시행착오가 있던 점에 대해서 유감 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도 경과 보고를 요구하는 지도부의 얘기에 대해서 정확하고 소상하게 과정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문제가 된 지점에 대해서 다 시정하는 조치를 취했고 향후에 이런 시행착오가 발생되지 않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고 신중하게 일처리 해달라는 지도부의 발언이 있었다"며 "경선기획단도 그에 대해서 신중하게 해나가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 회계사 섭외와 이를 철회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듣자, 우리와 다른 편에 있는 사람들 얘기도 들어보자는 취지였다.

 

그래서 무엇인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취지로 경선기획단에서 논의된 몇 분 중에 김 회계사가 있었던 것"이라며 "그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의원들이나 지도부가 있었는데 정리가 채 되기 전에 대변인 브리핑이 나가서 혼선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김 회계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에서 면접관 섭외를 취소한다는 통보도 없었고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고 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김 회계사가 '난 그만 두지 않았다' 어쨌다고 하는 게 우리한테 중요한 얘기는 아니다"라며 "문제는 김 회계사가 우리 당 대선 후보를 면접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면접관이라는 점이다.

 

그 부분을 경선기획단이 정리하는 과정 속에 (본인이) 알았느냐 몰랐냐는 소소한 문제"라고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일축했다.

 

강 의원을 향한 경선기획단장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이 문제의 기획과 보도 과정이 짧은 시간 안에 이뤄져서 그 의도와 달리 여러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강 단장이 직접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기 때문에 경선기획단을 해체한다든지 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오늘 지도부 회의에서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강 단장과 경선기획단에 속한 위원들이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되 경선기획단의 활력이나 창의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잘 하겠다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회계사의 면접관 선임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 전에 경선기획단 차원의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공개됐다고 한다. 경선기획단이 아이디어를 내면 중앙당선관위의 승인을 받아 최종안이 되는 구조인데 중앙당선관위 결정 전에 내부 혼선으로 관련 내용이 공개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강 단장의 유감 표명으로 이번 논란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오는 11일 예비경선을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강 단장 경질이나 경선기획단 재구성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경선기획단 책임론은) 문제를 키우기만 하니까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송영길 대표도 (반발하는 측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입장을 정리하자고만 했다"며 "우리가 그동안 경선 연기론으로 경선 일정을 너무 끌어서 늦어졌는데 사태가 커지면 더 늦어지게 돼 우리가 정한 선을 못 지키는 상황이 오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 등 친문계 대선 후보들은 여권 핵심 지지층의 '조국 수호' 정서에 반하는 김 회계사 면접관 섭외 논란을 놓고 여저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도부가 사과해야 되고 경선기획단이 사퇴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여의도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김 회계사) 주장이 잘못 됐다는 것은 대법원 판결로 확인됐다. 그분의 잘못된 주장으로 우리사회도 민주당도 상처를 받았고 갈등이 증폭됐다"며 "거짓 주장으로 사회와 민주당의 갈등을 초래한 분의 심사를 받아야 하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994년생인 20대 창업자로 3명의 면접관 중 한명에 섭외된 김소연 뉴닉 대표이사도 면접관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김 회계사 섭외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 경선 면접관에 참여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이렇게 일이 커지니까 본인도 '판에 잘못 들어왔구나' 하고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 섭외 후 철회 논란과 당내 반발에 이어 김 대표까지 국민 면접관에서 물러나는 등 각종 잡음이 잇따르자 민주당 대선 경선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경선기획단도 이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창의적인 시도를 하기 어렵게 됐다"며 "말썽의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을 것 같은 아이디어는 다 없애야 하지 않곘냐"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대선 경선 국민 면접관 추가 선임에 대해 "외부인사를 충원해야 할 것 같은데 아쉬움이 있다"며 "김 대표 사임은 조금 전에 들었기 때문에 이제 어떻게 할지는 논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