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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재판, 검찰의 기소포기 촉구”

김부삼 기자  2009.02.23 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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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단체와 시민들은 검찰이 황우석 박사를 무리하게 기소하고 3년 넘게 발목을 잡는 현실을 “한국판 바지검사”와 다르지 않다면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기소를 포기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3년이 지나면서 검찰의 기소 배경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주장한 “존재하지 않는 허황된 배반포 기술을 갖고 줄기세포를 만든 것처럼 속이고 조만간 상용화된다는 허황된 환상을 유도해 연구비를 편취했다”라는 취지로 기소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배반포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황우석 박사의 배반포 기술을 거의 추격했으며 미 제론사의 줄기세포 임상실험 시작은 이미 상용화 직전까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세계 각국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줄기세포를 지목하고 줄기세포 전쟁을 선포하고 있는데 한국은 배반포 원천기술을 갖고 있던 황우석 박사를 3년째 재판하면서 발목을 잡는다고 비판했다.
성명서는 황우석 박사를 평가하는 서울대조사위가 원천기술을 평가하면서 보고서 내용과 달리 발표하였을 뿐 아니라 충분한 검증과 재연실험 허용도 없이 처녀생식이라고 단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재판과정에서 서울대조사위보고서가 원천기술 부정과 처녀생식 결론을 위해 내용과 형식이 다르게 조작된 것이 입증된 만큼 서울대조사위 발표는 원천무효이므로 서울대조사위 발표를 믿고 황우석 박사의 기소를 한 검찰은 기소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검찰이 황우석 박사를 조준해 표적수사했다고 비판하면서 고소하지도 않은 SK와 농협을 고소인으로 둔갑시켜 무리하게 기소했을 뿐 아니라 검찰의 주장과 달리 순수한 후원금 목적으로 지원했다는 서류와 증인의 언급이 있었던 만큼 더이상 기소를 유지하는 명분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최근 NT-1 검증심험을 실시한 결과 처녀생식이 아니라 체세포복제 결론이 나왔다는 국내외 연구진의 실험결과가 나온 이상 재검증 요구에 응하거나 원천기술을 인정하라고 주장했다.
황지지 연대 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서 황우석 박사가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연구승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재판을 장기화 시킨다는 것은 국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검찰이 기소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재판과정에서 나타난 사실을 대국민에게 알리는 대대적인 홍보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