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논산시 향우회(회장 안동규)는 26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내 뮤지엄 웨딩홀에서 ‘2009년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향우회 안동규 회장을 비롯해 무소속 이인제 의원, 논산시 임성규 시장, 논산시의회 김영달 의장, 충청향우회중앙회 서봉석 상임부총재, 충청향우회 중앙회 부총재인 본지 창간 발행인 강신한 회장과 향우회 회원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논산시 안동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우나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1월 1일 새벽에 모여 해돋이를 보면서 올해 소원성취를 이루는 맘으로 1년을 산다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강인하고 협동심과 화합이 강한 논산인으로써 좋은 고향을 가진 향우들이 고향을 말해주어 고향을 빛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로 선임된 최정수 신임회장은 “충효의 고장에서 태어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지내고 있다”며 “고향을 사랑하는 향우여러분과 역사문화의 향기를 되살려 과학도시로 거듭나게 직․간접으로 연결해서 향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충청향우회중앙회 서봉석 상임부총재가 지난 20일 밤 심장마비로 별세한 전 서울시장이었던 김용래(74)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를 대신해서 격려사를 읽었다.
서 상임부총재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대신해서 격려사를 읽겠다”고 하여 숙연하게 했다.
김 총재는 “자랑스런 충청도에서 태어나 애향단체로 성장하고 있고,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고 치하했다.
김 총재는 “충절의 고향인 충청도인을 참된 선비 충청도 양반이라고 한다”면서 “우리의 충청도를 보면 충신․의사가 곳곳에 배여 있으나 현재는 이같은 유산을 바로 계승하고 있는지 당혹스러운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재는 “역사발전의 환경은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충청인들이 인화하여 인재를 키워주고 끌어주고 밀어주어야 한다”며 “구심점과 지도자가 필요한 이 시대에 충청도가 하나되어 구심점과 지도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인제 의원은 “논산향우회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조만간 금강살리기 정책이 시작이 되는데 이 정책이 시작되면 논산 강경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금강의 생태계가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논산의 옛 영광을 되살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애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논산시 임성규 시장은 “지난해에 황산벌 전투 재현을 했다”며 “옛 전투를 재현한다는 것이 어려웠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어 계백 장군의 뜻을 다시 살리고 더욱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올해는 더 빛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논산시의회 김영달 의장은 “논산 향우회가 고향발전을 위해서 많은 지원을 해주시기 바라며 고향발전에 빛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고향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는 고 김용래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가 ‘자랑스런 충청인’으로 공로표창을 받았고, 논산시 임성규 시장도 공로패를 받았다.
특히 고 김용래 총재가 설립한 충청중앙회 장학재단에서 논산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선임된 최정수 신임회장은 1950년 논산에서 태어났으며 논산중학교, 서울고등학교, 서울대 법학과를 거쳐 제1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있었다. 또한 서울 남부지방법원 판사, 대구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리인터내셔널 법률사무소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