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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또다시 의회주의 파괴 자행”

김부삼 기자  2009.02.27 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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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6일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의 언론관계법 기습상정과 관련, “‘MB(이명박 대통령) 악법’을 저지하고 의회주의를 수호하자”고 한나라당의 쟁점법안 국회통과 시도에 대한 강력 저지 방침을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문방위 회의장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지난 연말 외통위 박진 위원장에 이어, 문방위 고 위원장으로 인해 또 한번 의회주의 파괴가 자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가 들어서고 한나라당에 과도한 의석이 주어지면서 오만과 독선, 일방통행과 밀어붙이기가 횡행하게 됐다”며 “이 시점에서 민주당에 주어진 책무는 MB 악법을 막아내고, 의회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혜영 원내대표는 “어제 문방위 날치기 상정 시도는 동생(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끌고 형님이 국회서 미는 형제의 합작품”이라며 “평의원인 이상득 ‘형님’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위에서 국회 (법안) 처리 지침과 시한까지 정해줌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경제살리기를 통해 정권의 안정성과 통치기반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포기한 것 같다”며 “그러나 방송을 기득권에게 준다고 해서 통치기반 강화를 기대한다면 어리석은 일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