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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과 야망' 히로인 차화연,

김부삼 기자  2009.02.27 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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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히로인 차화연이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에 컴백한다. 영화 <백야행>으로 스크린 복귀를 결정한 그녀는 1984년 영화 <도시에서 우는 매미>에 출연 이후 24년 만의 영화 출연으로, 영화 <백야행>에서는 극중 요한 (고수 분)의 어머니인 '서해영'역을 연기한다.
이미 2009년도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백야행>은 원작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한석규, 손예진, 고수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미 화제선상에 올랐으며 왕년의 인기스타 차화연의 합류로 영화계 관계자들까지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1978년 TBC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차화연은 1980년대 영화 <최인호의 야색>, <참새와 허수아비>, <도시에서 우는 매미> 등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백일섭, 길용우, 김동현 등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배우들과 함께 스크린을 누볐다.
1987년 시청률 7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던 MBC 드라마 '사랑과 야망' 에서 여주인공 '미자'로분해, 여배우로서의 화려한 삶 뒤에 첫사랑에 대한 순정을 잊지 못하는 여인의 삶을 단아한 이미지와 함께 개성강한 연기로 온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2006년 드라마 '사랑과 야망'이 리메이크 되어 미자 역으로 한고은이 캐스팅 되었을 당시에도 세간은 차화연의 '김미자'를 떠올리며 그녀를 되새겼다.
결혼 이후 아쉽게 은퇴를 선언했던 그녀가 21년 만인 2008년 SBS 일일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의 주인공 '주민자' 역으로 화려하게 컴백, 안정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그 동안의 연기 공백을 무색케 할 만큼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로 성공적인 연기복귀를 마친 차화연은 이후 2009년 최고의 화제작인 영화 <백야행>의 합류를 결정했다.
영화 <백야행>에서 주인공 '요한'(고수 분)의 엄마인 '서해영'은 살인 사건에 휘말려 남편을 잃은 뒤, 하나뿐인 아들과도 생이별하여 살아가는 비운의 여인으로, 끔찍한 사건의 비밀을 가슴에 묻은 채 홀로 카페를 운영하며 자신의 운명을 소리없는 그리움으로 대변한다.
차화연은 영화 <백야행>을 통해 그 동안의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무언의 카리스마와 함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선굵은 모성애를 연기하여 원숙한 중견 여배우의 관록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석규, 손예진, 고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이미 화제가 된 영화 <백야행>은 일본의 유명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명실상부 2009년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순간의 사고로 감당하기조차 힘든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두 남녀와 그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이들의 운명적인 관계를 다룬 스릴러 영화 <백야행>은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박연선 작가가 각본을 맡았으며, 단편영화 '미성년자 관람불가'로 제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신인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차화연의 24년만의 스크린 컴백에 주연 배우 한석규 마저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와의 첫 만남을 가졌을 만큼 모든 이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그녀의 연기 변신은 색깔있는 스릴러로 촬영 전부터 관심몰이중인 영화<백야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백야행>은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하고 있으며 오는 3월 1일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