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 의정부초등생 살해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1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자신의 집에서 아들 김모(11)군과 딸(9)을 전기선으로 목 졸라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이 씨는 병원에서 수면유도제를 몰래 갖고 나와 범행 당일 아들과 딸에게 투약한 뒤 전기선으로 목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씨는 생활도 힘들고 남편과도 관계도 좋지 않아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아이들이 문단속을 잘하는 점, 족적 등 외부 침입이 없는 점, 피해자들이 반항 흔적이 없는 점, 부검 결과 수면유도제가 검출된 것을 토대로 이 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