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한석규 고수 등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영화계 안팎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백야행>이 지난 3월 1일 경기도 고양시 인근에서 배우 한석규와의 첫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이날 촬영은 <백야행>의 주인공 미호(손예진 분)와 요한(고수 분)의 잔인한 운명을 쫓는 형사 '동수'(한석규)가 15년 전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과거 속 장면부터 시작됐다.
최근 출연작들에서 날카롭고 일종의 광기와 카리스마를 내뿜는 경찰 이미지가 강했던 한석규는, <백야행>에서는 15년의 과거를 오가는 연기를 위해 체중감량을 해 마치 10여 년 전 <초록물고기>와 <8월의 크리스마스>시절로 돌아간 듯 한 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석규는 헝클어진 머리에 까칠한 수염 등 밤샘 수사로 지친 느슨한 차림의 인간적인 모습이지만 눈빛만은 수사본능이 남다른 유능한 형사 '동수'로 변해 첫 촬영에 임했다.
동료의 평범한 인적 조사에는 기운을 빼고 있다가도 남들이 무심히 지나친 작은 물증 하나까지도 놓치는 법 없는 '동수'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 이날 주된 촬영분이었다.
사건 조사 장면에 이어 포장마차 씬 까지 촬영은 밤늦도록 계속되었지만 한석규를 비롯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잊지 않았다.
때문에 영화 <백야행>의 첫 촬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앞으로의 촬영기간 동안 어느 팀보다도 조화를 이루는 환상의 동료들이 될 것임을 보여줬고 영화의 흥행을 예감케 했다.
영화 <백야행>은 일본의 유명 스릴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된 것으로, 드라마 '연애시대',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박연선 작가가 각본을 맡아 원작과는 또 다른 감흥으로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던 시나리오다.
이에 손예진 한석규 고수를 비롯해 차화연, 이민정 등 당대 최고의 주, 조연급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됨은 물론 강렬한 스토리라인, 표현하기 힘든 극적인 설정 등 원작을 통해 매니아층은 물론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백야행>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흔히 볼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 실력 있는 연기파 배우들의 포진으로 대한민국 웰메이드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영화 <백야행>은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