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1개 콘텐츠산업 분야에 대한 ‘경기도 콘텐츠산업 통계조사’(2007년 기준) 결과를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하고 콘텐츠산업 육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는 도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도 콘텐츠산업의 현황과 시장규모를 체계적으로 조사, 활용하고자 처음 실시했다.
경기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3조7000억원, 종사자수는 1만9894명으로 장르별 규모로는 정보콘텐츠, 콘텐츠 거래 및 중개, 디지털솔루션 분야가 41.3%를 차지하는 1조5464억원이며, 기타 방송산업 및 게임산업이 각각 7418억원과 723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도는 이러한 현상이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이 지속적으로 디지털화되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경우에는 콘텐츠산업과 관련이 높은 연관 IT산업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콘텐츠 산업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를 중심으로 한 동남부권역이 1조9351억원 규모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용인시, 수원시를 중심으로 한 남부권역이 7159억원 규모로 뒤를 이었다.
한편 게임분야를 제외하고는 콘텐츠산업 유통기반이 취약하며, 기업운영에 있어 콘텐츠 제작 및 투자 관련 자금 확보가 우선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간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네트워크 및 미디어플랫폼 영역에서 공공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콘텐츠산업의 구조적 특징은 ▲중소기업 중심의 영세성 ▲사업구조상 기획 및 제작 영역에 편중 ▲특정 산업부문에 편중된 매출액 비중 ▲주요지역 콘텐츠산업 클러스터 형성 초기 단계 진입 등으로 나타났다.
클러스터 조성은 고양시 파주시를 중심으로 하는 미디어기업의 집적화, 부천시의 만화 애니메이션 브랜드 강화, 성남시를 중심으로 한 게임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 두드러졌으며, 성남시의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지속적인 관심과 운영방안 등에 대한 대응책이 요구됐다.
도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대중소 콘텐츠기업 상생협력 구조 형성 ▲전략산업육성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 콘텐츠 제작 활성화 ▲경기도 자체 콘텐츠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브랜드 강화 등 향후 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지원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