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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하 “론 커크 ‘FTA 재협상’ 발언 부적절”

김부삼 기자  2009.03.11 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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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수용할 수 없다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론 커크대표 지명자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한나라당 황진하(파주)의원은 11일 한 방송사 라디오에 출연해 “자동차 문제 등으로 한미FTA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달래 청문회 과정을 통과하기 위해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미국과 협의와 조율을 통해 그 진의가 무엇인지 파악하도록 요청해 놨다”며 “그러나 미국이 재협상을 위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예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이 론 커크의 발언을 한미FTA비준안 처리 지연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며 “우리는 4월 달에 여야간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처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통제 조치를 하루만에 해제한데 대해 “단순 해프닝으로 보기는 어려운 일로, 개성공단에 대해 북한 내부에서도 상당한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남북관계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한편으로는 개성공단 관리 당국과 북한 군부 사이에 혼선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