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진하의원은 12일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 가능성과 관련, “그렇게 안 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날 한 방송사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미국의 주요 정책 건의서라든지 주요 인사들이 언급하는 것을 봤을 때 그렇게 믿고 있고. 미국에 가서 여러 차례 만났던 분들과의 교감 속에서도 그런 생각을 믿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보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무조건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FTA 문제는 FTA 문제대로 해결하지만 자동차 문제는 한국이 돕는다든지 미국이 같이 협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최근 론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는 커크 지명자가 얘기했던 것과 똑같은 얘기를 했지만 그 이후에는 얘기를 하지 않고 한미 FTA의 중요성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게 강조했다”며 “이는 미 무역대표부 지명자의 개인 답변”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비준 동의안의 국회 처리 전망에 대해 “한나라당은 야당과도 최대한 협의를 하겠다는 자세는 분명하지만 논의 자체를 거부하거나 물리적으로 막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며“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미국과 완전히 합의가 이뤄졌던 사항을 우리가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