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6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4대강 살리기는 대단히 다목적 사업”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아름다운 국토가꾸기 지원특위’(위원장 정몽준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해 “퇴적된 강을 회복시키고 물 마른 강을 채워서 더러운 강을 깨끗이 하고 인류 문명과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는 그동안 하천, 강 관리에 소홀하면서 선진국과 반대로 피해예방사업이 20%, 복구사업이 80%였다”면서 “이번에 통치권자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 (강, 하천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람있게 생각하고 사명감에 불타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스터플랜을 현재 수립중인데 5월 말이면 확정된다”며 “각계 전문가 의견과 지방자치단체 및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서 4대강이 국토해양부 작품이 아닌 대한민국의 작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몽준 최고위원도 “세계적인 경제위기 시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산치수의 의미가 크다”면서 “4대강 살리기는 경제위기 극복과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 부족과 수해를 동시 대비할 수 있는 종합적 치수정책으로 입안해야 한다”며 “이렇게 중요한 사업이 잘못된 오해나 정치적 이해관계로 추진되지 않는다면 나라의 장래에 옳지 못할 일이 될 것인 만큼 국민을 상대로 바르게 알리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