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 물포럼에 참석해 “물 관련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터키를 방문중인 한 총리는 이날 ‘물과 재해’ 고위급 전문가 패널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 재해증가에 따른 사회 경제적 피해 방지 및 재해 대처를 위한 글로벌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15차 UN당사국 총회가 다가오는 바 기후변화에 의한 물 관련 재해를 다루기 위해 2012년 이후 기후체제내에 적응 메카니즘을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4대강 살리기 등 우리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정부의 기여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한국 유치를 선언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패널회의에서는 물 관련 재해대응을 위한 액션 플랜으로는 ▲재난발생 이전의 대응태세 정립 ▲조기 예측·통보·경보·소개 체제 확립 ▲재난 피해경감 및 기후변화 적응을 국가개발전략에 통합 ▲재난대응체제 개선 ▲재난발생시 안전한 식수·위생시설 신속 제공 ▲물로 인한 재해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실행 등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패널회의에는 터키 고위인사외에 타지키스탄 대통령, 일본 왕세자, 세계물위원회 위원장, 유엔 경제·사회담당 사무차장을 비롯해 3000여명의 물 관련 각국 정부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및 비정부기구(NGO) 인사 등이 청중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