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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통일 “개성공단 폐쇄 검토한적 없다”

김부삼 기자  2009.03.18 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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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육로통행 차단으로 야기된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 “개성공단 폐쇄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에서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서 발전시킨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기존 남북합의를 어기고, 기업에 손실을 끼치고 외부 투자를 불안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우리 정부가 뜻하는 것처럼 개성공단 지역이 안정적으로 발전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 장관은 “북한의 이런 행태는 매우 근시안적 사고에서 나온 것이며 ‘키 리졸브’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끝나는 20일 이후에도 이런 사태가 반복된다면 정부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그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조치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광명성 2호’를 예정대로 발사할 경우 “유엔안보리결의 1718호 위반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그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 장관은 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고 특히 10.4선언 이행을 위해선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와야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정부는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상태이고 이제 북한이 답을 내려야 할 때”라고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자신이 입안한 ‘비핵 개방 3000’과 관련 “기본적으로 포용정책”이라며 “북한이 핵 불능화 단계를 끝내면 북한을 경제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남북 경제공동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장관은 북·미 간 직접대화와 관련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 미국이 직접 대화하겠다는데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필요하면 도울 것이며 환영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미국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