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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정동영, 부평을 공천 가능성 열어둬야”

김부삼 기자  2009.03.19 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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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무총장인 이미경 공천심사위원장은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수도권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부정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곧 정 전 장관이 들어오면 당 지도부하고 논의를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공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버렸다"며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본인이나 당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지도부가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열어놓고 판단하기 위해서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거기(정 전 장관의 부평 출마 권유)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도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 부평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서도 "재보선 지역 중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지역이기 때문에 선거 승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여당에서 누가 나오더라도 이길 수 있는 최적의 카드를 열어 놓고 부르기 위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전 장관의 공천 배제를 위해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했다는 주장에 대해 "비약적인 이야기"라며 "공심위나 최고위에서 후보 선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어떤 결정도 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정 전 장관이 공천 문제로 인해 이명박 정부의 중간 평가라는 재보선 전선이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공천이 마무리되면 힘을 합쳐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과 견제로 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대표로 대선에 출마했던 분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고 가능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