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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강도짓(?)

김부삼 기자  2009.03.20 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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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근무복을 입은채 근무지를 이탈 타관내 오락실에 들어가 금품을 강취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의 자질 논이 도마위에 올랐다. 인천남동경찰서는 A(40 경사 인천 P지구대 근무)씨를 강도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 17일 새벽 2시경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게임장을 찾아가 1층 화장실에서 환전중인 B(39)씨에게 오락실 단속 나왔다며 B씨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 수건걸이에 걸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현금 260여만원이 들어 있는 손가방을 강취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A경사는 지난해부터 이 게임장을 출입하며 90여만원을 잃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경사는 이날 대기근무 시간이 되자 동료 경찰관에게 배가곱프다"며 김밥을 사오겠다고 근무복을 입은채 나간 뒤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 오락실로 향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인천지방경찰청은 A경사의 소속 서장과. 생활안전과장. 지구대장. 순찰팀장 등을 직위해재 하고 A경사는 조사가 끝나는 데로 파면 등 중징계 할 방침이다.
A경사는 범행 직후 관할 남동 경찰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두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어 수사상황을 물어보는 것을 수상히 여긴 동료 경찰관에 의해 19일 저녁 근무지에서 긴급 체포됐다. A경사는 남동경찰서에서 근무해 오다 지난 2007년 11월30일 현 경찰서로 발령받아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