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정부의 당면 과제가 경제이지만 더 중요한 기본적 과제는 교육과 과학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경제는 결국 교육과 과학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육과 과학 문제는 늦출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진지하게 자문해 줬으면 한다”면서 “많은 정부조직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교육과학기술 자문위원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매월 한 차례씩 개최하는 ‘저녁 국무회의’는 심층토론을 늦게까지 하자는 취지”라며 “국무위원들이 평소 토론할 겨를이 없어 한달에 한번은 저녁시간에 토론을 깊이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자문회의는 ▲평생 직업교육-평생취업체제 구축 ▲국가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도약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 방안보고했다.
‘평생직업교육-평생취업체제 구축’ 보고에서 자문회의는 앞으로 정부와 사회는 힘을 모아 기술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 나라, 평생학습-평생취업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전문계고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의 전면자율을 통해 취업중심의 좋은 학교로 집중육성하고 전문계고 국민기본교육 공통과정을 10년에서 9년으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학교운영 민간위탁제 도입과 근로자 대상 1년 전문학위과정 도입, 우수 기술계학원에 대한 인증·학력인증 등을 건의했다.
또한 ‘국가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도약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 보고에서 중견 전문연구인력의 연구중단을 막고 신기술 적용제품 구매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일자리 나누기·만들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자문회의는 국민들에게 미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산업 창출과 기초원천연구력을 강화하는 ‘국민희망 프로젝트’ 추진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