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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리 내사 전담기구 설치”

김부삼 기자  2009.03.22 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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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락 경찰청장은 21일 최근 인천·안양 등지에서 발생한 경찰관 비위 사건과 관련, 쇄신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강 청장은 이날 오전 '지방청장 및 부속기관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지휘관들이 사명감을 갖고 경찰관 비위근절 및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전방위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일선 지휘관 교체시기에 발생한 경찰과 비위 사건으로 대국민 신뢰 손상은 심각하다"며 "감찰기능은 직무감독, 비리내사, 부적격자 배제 등 단계별로 역할을 분담해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또 "현장 관리. 감독자들은 사고 잠재요인을 분석하는 등 세심한 관리·감독을 통해 비위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며 "경찰관으로서 자질이 미흡한 부적격자에 대한 쇄신교육 강화 등 근무현장 격리 및 배제 방안 마련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리내사를 전담할 기구를 경찰청과 지방청에 설치하고 단속과 사정을 연계하는 등 감찰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최근 발생한 경찰관 사건과 관련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인천 삼산경찰서 김모 경사를 구속. 파면 조치 예정이고 감독자인 부흥지구대 팀장·지구대장·생활안전과장·경찰서장 등 감독자 4명을 직위해제했다. 또 관리감독 소홀여부 등에 대해서는 감찰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 구로경찰서 이모 경위는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대로 파면 또는 해임할 계획이다. 경찰서장은 문책인사 조치 후 감독자들에 대해 사건의 경위와 관리감독 실태 등을 확인,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