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심진택(한, 연천) 위원장, 건설위원회 김홍규 의원(한, 동두천), 농림수산위원회 박영철(한, 연천) 의원 등 도의원 64명은 ‘경원선의 소요산-신탄리 구간 전철화 조기 착수 건의안’을 발의해 23일 건설위원회에서 심사할 계획이다.
건의안에 따르면 경원선 전철은 2006년 경기북부지역의 동두천 소요산까지 개통돼, 소요산 이남 지역주민들의 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된 반면 소요산 이북지역의 교통기반시설은 열악하고 교통비만 가중됐다.
전철 개통 이전에는 의정부에서 신탄리까지 국철 1500원이 소요됐으나 개통 이후 해당 구간의 국철 운행이 중단돼 의정부에서 동두천 소요산까지 전철비용 1300원, 동두천에서 신탄리까지 국철 비용 1000원이 추가, 환승에 따른 교통비용이 증가됐다.
이에 도의회 의원들은 경기북부지역 소요산부터 신탄리 구간의 경원선 전철사업의 조기 착수를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연천군은 각종 개발계획으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나 대중광역교통체계가 미흡해 심각한 교통혼잡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경원선 전철의 소요산-신탄리 구간은 수도권의 인구 분산, 지역균형발전, 북부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통일시대 및 국제물류 확대에 대비하는 국가 기간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조기 착수를 건의한다.
공동발의자인 심진택 위원장은 “경기북부 연천군은 전체 면적의 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대기업 신설금지, 500㎡이상 공장 신증설 총량 등의 중첩규제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며, 또한 교통 기반시설이 열악해 지역경제의 피폐화는 물론 행정체제의 존립마저 우려되므로 경원선의 소요산-신탄리 구간 전철화 사업이 조기 착수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